[이혜경기자] KEB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외환은행지부(이하 외환노조)는 16일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을 전격 선언했다.
현 위기상황 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외환노조는 특히 이번 선언과 함께 금년도 급여 인상분 전액(2.4%)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번 노사 상생 선언은 현 경제·금융상황과 지속되는 저성장·저금리 등으로 인한 은행 경영상황 위기의 심각성을 노조가 공감하며 이뤄졌다. 경영진과 함께 경제위기에 대처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의 결단을 내림 결과라는 것이다.
아울러 취임 2개월 만에 외환노조를 품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성공적인 PMI(화학적 결합)의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은행측은 덧붙였다. 함 행장이 진정성을 담아 직원들을 대해 직원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가능했다는 풀이다.
KEB하나은행과 외환노조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 선언을 하면서 ▲노조는 비생산적인 논쟁을 자제하고 경영진의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 협조 ▲금년 급여 인상분 전액(2.4%) 반납 ▲경영진은 노사상생의 조직문화 구축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 등의 사항들을 이행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KEB하나은행 노사의 상생 선언은 금년도 은행권 노사관계의 첫 사례로, 성숙한 노사문화 형성과 노사 상생과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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