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향후 2~3년 내 시급히 필요해질 정보보호 기술은 무엇일까.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KISA)이 '산업체가 주목해야 할 정보보호 10대 기술'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정보보호 10대 기술은 최근 1년간 발생한 보안위협과 국내외 정책 및 기술동향을 분석하고 이희조 고려대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 220여 명의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군 가운데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국민안심기술' '기업보안기술' '안전사회 기반기술' 등 크게 세분야로 나뉜다.
사이버사기 등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안심기술에는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정보유출 이상행위분석기술'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등 모바일 보안위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악성코드분석기술'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인증환경에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바이오 인증 등 패스워드 대체기술' 등이 포함됐다.
사이버위협 예방을 위한 기관 및 기업보안기술로는 ▲특정 기업 및 기관을 타깃으로 하는 지능형 사이버위협을 감지하는 'APT 이상공격징후 탐지기술' ▲스마트기기 내 잠재적 보안취약성을 제거하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취약성 분석기술'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설치없이 정보보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기술' 등이 꼽혔다.
국가·공공 인프라 등 안전사회 기반기술은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TV 등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통신 과정과 취약점을 분석해 보완하는 '보안게이트웨이 등 IoT 보안기술' ▲원전 등 사회 기반시설 해킹을 방지하는 '산업용 방화벽 등 접근제어 및 망분리 기술'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보안 운영체제·통신기술' ▲차세대 무선통신인프라 보호를 위한 '4G·5G·WIPS 보안기술' 등이 필수 기술로 선정됐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정보보호 기술의 선제적 개발,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를 통한 연구기관간 역량결집 및 산업체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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