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 홍규식 시스템LSI 마케팅팀 상무는 16일 열린 '2015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향후 핵심 전략으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 '바이오프로세서'를 강조했다.
모바일SoC 부문의 경우, 최근 공개된 1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핀펫공정 기반의 '엑시노스8옥타'를, 이미지센서는 와이드 다이내믹 레인지(WDR) 및 오토포커스(AF) 성능을 높인 '아이소셀'을, 웨어러블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통합 칩셋인 '바이오프로세서'를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방침.
홍규식 시스템LSI 상무는 "삼성전자는 프로세서·디스플레이·카메라 등에 대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그동안) 스마트폰의 진화를 이루는데 앞장서왔다"며, "(최근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여전히)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향상,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증가, 고화소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상무는 "모바일SoC는 스마트폰의 두뇌이나 콘트롤타워로, 특히 게임이나 고해상도 영상 감상 등의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고성능 및 고효율을 요구한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SoC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엑시노스4'에 누설전류를 줄인 저전력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로직 공정을 적용한데 이어 '엑시노스5'에는 저전력 및 고성능 코어를 섞어 사용환경에 따라 CPU 사용을 달리해 전력효율읖 높인 '빅리틀' 방식을 적용했다.
엑시노스8옥타에는 8개의 코어가 작업의 종류에 따라 개별 작동, 성능과 전력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빅리틀 멀티프로세싱' 방식이 적용, 기존대비 30% 이상 향상된 성능과 10% 개선된 전력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미지센서는 저조도 환경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영역의 조화로운 촬영을 지원하는 WDR 기술과 움직임의 빠른 물체를 순간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오토포커스 성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홍 상무는 "사진의 거장인 앙리 카르티에가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듯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순간을 기록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며, "이에 오토포커스 속도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LG전자가 'V10'에 도입, 시장의 호평을 받은 '듀얼카메라' 기술 도입과 관련해서는 "듀얼 카메라 솔루션은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등 개발이 진행 중으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프로세서와 관련해서는 해당 칩셋이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 활용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여러 사업군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상무는 "바이오프로세서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통합, 신체의 각종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고 (심지어) 감정변화도 읽을 수 있다"며, "우선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부문을 공략할 계획이지만, 게임·전장부품 등 다양한 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상용화가 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외 다른 세트업체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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