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시간 16일 터키 안탈랴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터키 안탈랴에 도착한 이후 G20 정상회의와 정상 만찬, 영국·인도 정상과의 정상회담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다.
G20 정상들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테러와 관련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테러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정상들은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를 주제로 한 만찬을 여는 등 테러 대응에 대한 논의가 주된 의제로 떠올랐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해 프랑스 및 터키를 포함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테러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G20 정상들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파급 효과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지속 성장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과 성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G20 성장 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면서 성장의 보완책으로 4대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성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상들은 이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G20 회원국 전체 성장률을 추가로 2%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17일부터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는 17일부터 19일까지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이뤄지는 것으로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일부와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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