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결과 CJ헬로비전 인수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 결과 667만주(8.6%, 801 억원)의 공개매수가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정한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CJ헬로비전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만2천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다.
27일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진행된 공개매수 가격은 CJ오쇼핑으로부터 매수할 가격인 주당 2만1천520원보다 낮다"며 "결과적으로 더 낮은 가격에 CJ 헬로비전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더 확보한 것은 SK텔레콤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 취득예정주식 2천323만주(30%)와 공개매수로 취득한 주식을 포함해 CJ헬로비전 주식을 총 2천991만주 확보하게 됐다. 이는 CJ헬로비전 지분의 38.6%다.
3년 후 콜·풋옵션의 행사가격은 2만6천994원이므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지분인수를 위해 사용된 현금은 총 1조801억원이며, 확보한 지분율은 6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CJ헬로비전의 가입자당 가치 기준으로는 42만원"이라며 "최근 케이블방송(SO) 인수 시 가입자당 가치가 50만~60만원 선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 이후 유무선 결합상품 강화와 유료방송 내 시너지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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