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TV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아마존과 넷플릭스간 싸움이 콘텐츠 외형 키우기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을 벌여왔으나 아마존이 최근 타사 콘텐츠를 추가해 물량 싸움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은 아마존이 TV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프라임 가입자에게 더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유명 영화와 TV 채널을 추가해 넷플릭스와 훌루, 애플TV, 크롬캐스트 등을 견제하고 프라임 가입자를 적극 유치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제작중인 콘텐츠를 프리패키지 번들로 판매하는 방식도 타진하고 있다.
아마존 TV 스트리밍 서비스는 생방송 프로그램이 빠진 케이블 TV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99달러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가입자에게 넷플릭스와 비슷한 스트리밍 방식으로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포함해 TV 방송과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영화와 TV 콘텐츠는 추가 비용을 받고 제공해왔다.
아마존은 앞으로 타사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프라임 가입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새서비스에 어떤 업체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할지 확실치 않다. 다만 타임워너와 같은 대형 TV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이 그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마존은 콘텐츠 자체 제작 경쟁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최근들어 HBO, 스카이,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거나 준비하고 있어 이 콘텐츠를 프라임 서비스에 접목해 타사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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