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KEB하나은행 (은행장 함영주)은 지난 26일 보안솔루션 개발사 트러스토닉(Trustonic) 및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모바일 보안시스템 구축에 합의하고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을 서비스를 개시, 스마트폰용 보안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MOU체결을 통해 트러스트존(Trust Zone) 기반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인 트러스트존 뱅킹(Trust Zone Banking)을 내년 1월 중 국내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트러스트존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 제조단계에서 구분되는 보안영역으로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구동되는 영역과는 분리된 안전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별도의 보안 OS를 구동해 트러스트존을 통해 핵심적인 뱅킹거래를 처리할 경우 해커나 악성 앱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 경우 메모리 해킹 등에 의한 정보침탈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서비스로는 최상급의 보안수준으로 평가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미래금융본부 한준성 전무는 “트러스트존을 이용할 경우 거래의 안전성도 보장되지만 저장공간으로서 안전성도 확보될 수 있다"며 “KEB하나은행이 개발중인 사용자 인증기술 파이도(FIDO) 기반의 생체인증 서비스, 실물 매체 없는 모바일 OTP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KEB하나은행이 추구하는 단순한 금융거래환경 제공 시기를 현격하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텔레콤 조응태 상품기획본부장은 "이번 제휴는 트러스트존 서비스를 개인대상(B2C) 금융 서비스에 최초로 적용하는 사례로서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트러스트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 사업자로서 금융서비스 관련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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