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LG CNS가 차세대 성장 엔진을 확보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6년만에 수장을 바꾸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동안 LG CNS는 삼성SDS, SK주식회사 C&C 등 다른 IT 서비스 기업들에 비해 뚜렷한 차세대 성장동력이 없다는 일부의 시선을 받아온 터라 이번 변화가 성장의 돌파구가 될 지 더욱 주목된다.
LG CNS는 지난 27일 LG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알려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 통해 성장전략 사업 강화
LG CNS에 따르면 조직 개편의 목적은 '새로운 성장전략사업 강화 및 사업성과 가시화'다. 역시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사업 강화인 셈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기존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부'와 'CTO' 조직으로 개편했다.
전략사업부는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디지털마케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CTO조직은 사업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키텍처, 품질, R&D, 데이터센터'를 총괄하게 된다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반대로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해온 금융·공공사업 조직은 축소됐다. 금융·공공사업본부 산하 금융1,2사업부는 '금융사업부'로 통합했으며 국방사업부는 폐지하고, 일부 사업 기능은 공공사업부로 통합했다.
LG CNS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사업규모와 현장 밀착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구조 및 명칭을 현재 '사업본부·사업부' 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IT 사업 성과 날까
이러한 체질개선이 LG CNS에 성장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CNS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 186억원 적자에서 이번 3분기 172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3분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73억원 적자인 상황이다. 특히 국방 관련 자회사인 코리아일레콤, 원신스카이텍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자회사의 실적 부진을 개선하고 확실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김영섭 신임 대표과 LG CNS의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배경이다.
따라서 LG CNS가 올 7월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까지 새로 꾸리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향후 얼만큼 성과가 나타날 지 지켜볼 일이다. 이 회사는 2020년을 목표로 울릉도 친환경 자립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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