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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은행·K뱅크, 인터넷은행 사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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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업은 카카오은행…K뱅크는 5천만 고객 기반 강점

[이혜경기자] 29일 카카오가 주도한 한국카카오은행과 KT가 이끈 K뱅크가 나란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컨소시엄별 특화된 서비스로 카카오은행은 3천5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해 공략하고, 텐센트 등 해외 협력사를 통한 해외진출 구상까지 내놨다.

5천만명의 고객기반을 보유한 K뱅크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화, 1만 곳 이상의 편의점 ATM을 통한 밀착 영업 등을 내세우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중금리 대출, 빅데이터 활용, 현금 이외 포인트 같은 새로운 이자 지급 등 인터넷전문은행만의 공통 분모도 제시하고 있다.

◆한국카카오 은행, 카카오톡 활용하고 텐센트 등과 해외진출

한국카카오은행은 연결(Connect)·확장(Broaden)·나눔(Share)이라는 슬로건 하에 한국카카오은행 공동 발기인의 역량과 3천800만 이용자가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7대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3천800만 국민이 하루 평균 55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고객유치 및 발굴을 위한 접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 할 수 있고 고객 확보를 위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실제로 과거 카카오택시 사업 초기에도 '첫 탑승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로 70만명 이상의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또 부가통신사업자(VAN),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카드사 등을 거쳐야 하는 현행 거래 체계에서 이 같은 중간단계를 건너뛴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출시 필요한 신용평가 방식도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온라인 활동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예금에 대한 이자도 현금뿐 아니라 포인트도 제공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국민은행과 한국금융지주, 우체국예금·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 카카오택시, 카카오게임, 예스24, 옥션, 넷마블, 멜론(로엔), 텐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자로 받은 포인트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은행들이 주로 콜센터나 지점 직원의 대면 설명, 웹·앱 콘텐츠 등으로 대응하던 고객서비스 부분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금융봇과 카톡 대화, 콜센터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IT투자 부분에 대해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오픈소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 저비용 IT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또한 기존 은행들은 지점이나 인력 등 물리적 투자 부담이 크지만, 카카오은행은 9천만의 해외 가입자 기반과 텐센트 등 제휴 파트너십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뱅크, 5천만 고객과 편의점 활용 ATM 밀착 영업

케이뱅크 은행은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개인화된(Customized), 편리한 뱅킹서비스(Convenient)를 이용할 수 있도록 4개 영역, 16개의 혁신 사업모델 제시했다.

채널 분야에서는 오픈API 기반의 뱅킹스를 구현하고, 컨소시엄 참여사인 현대증권과 한화생명을 통해 증권·보험 판매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T, 한화생명의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개인간(P2P) 대출업체인 8퍼센트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역할도 자임했다.

소규모 사업자(SOHO) 육성을 위한 혁신방안으로는 280만 가맹점 결제정보(BC카드, 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다날), 상권분석능력(GS리테일), 분산투자솔루션(한화생명) 등을 엮어 원스톱 SOHO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고도화해 중금리 대출을 추구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이미 우리은행 위비뱅크에서 중금리 대출 관련 고객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한 경험이 있고, KT, BC카드 등은 광범위한 고객 지불결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생명이 보유한 핀테크 스코어링 개발 역량도 있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 내에서만 5천만명의 고객기반을 보유했으며(KT 3천만, GS 2천만), 국내최대 무선통신망을 지닌 점(KT), 다년간의 금융상품 개발 역량(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등을 활용해 고객의 수요에 기반해 적시에 금융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생체인증 기술, 보안기술 등을 이용한 단순한 뱅킹서비스를 개발하고, 전화번호나 P2P송금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스마트 해외 송금도 추진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예금에 대한 이자로 현금뿐 아니라 통신, 데이터, 콘텐츠 등 디지털 자산과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제공할 생각이다.

자산관리 부분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하고, 대출도 소액이라면 간편심사를 하는 등 대출 프로세스를 혁신할 방침이다.

아울러 GS리테일의 편의점 매장에서 1만개의 자동입출금기(ATM)을 설치해 고객들의 생활동선에서 편의점 뱅킹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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