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문·안·박 연대(문재인·안철수·박원순)를 안철수 의원이 거부해 당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문 대표가 혁신위의 공천안을 지켜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소득 시대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 부채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며 "절망하는 국민에게 우리 당이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 방안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문·안·박 연대 거부에 대해 "폭넓게 듣고 깊이 고민하겠다. 분명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끝은 혁신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 감동을 못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실천을 넘어 인적 쇄신까지 가야 한다"며 "혁신위의 혁신안을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주류의 문·안·박 연대 거부에 대해 문 대표가 현역 의원 20% 교체를 의무화한 혁신위원회의 공천안 비토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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