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초 기업용 카톡 이모티콘 사이트 열듯

[성상훈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내년 초 기업 대상 이모티콘 쿠폰 구매 사이트를 오픈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11월 29일 6개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3천여가지로 상품들이 선을 보였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는 약 20억건으로, 하루 1천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스토어 4주년을 맞아 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한 가장 많이 팔린 이모티콘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1위는 캣츠멜로디 작가의 '켓츠멜로디의 리얼한 이중생활'이 차지했으며 페리테일 작가의 '기분 좋아져라 이모티콘', 나이스진 작가의 '오버와 액션을 그대에게' 등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웹툰 및 캐릭터 작가들과의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웹툰 원고료 외에 별도 수익 창출 모델이 없었던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해온 것. 요하, 호조, 포니브라운, 베니 등 그동안 스타 작가들도 여럿 발굴됐다.

카카오는 내년 초 기업 대상의 이모티콘 쿠폰 구매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B2B 수요 증대를 통해 작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모티콘 쿠폰을 구매한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진행 시 경품 제공 등의 용도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모티콘 전반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스타 작가 발굴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