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즐기는 게이머의 이목을 사로잡을 '꿈의 대전'이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올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LoL 프로게이머가 한 자리에 모이는 무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0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스튜디오에서 'LoL 올스타2015'를 개최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인기 선수 30인이 한 자리에
LoL 올스타2015는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직접 선정한 30인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한국과 동남아시아, 북미 선수들로 구성된 '팀파이어'와 유럽, 중국,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이 속한 '팀 아이스'가 실력 대결을 벌이는 지역대항전 ▲올스타에 출전한 선수 30인 중 최강 1인을 가리는 1대1 토너먼트 ▲다양한 조건과 특색을 갖춘 게임 모드에서 실력을 벌이는 이벤트 게임 등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월드 챔피언십' 등 올해 열린 정규 e스포츠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경기를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먼저 지역대항전에서는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가 총 9경기를 통해 자웅을 겨루게 되며 각 진영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2팀이 올스타 마지막 날 열리는 지역대항전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1대1 토너먼트는 LoL의 게임맵인 '칼바람 나락'에서 펼쳐진다. 상대를 먼저 처치하거나 미니언(CS) 100개 획득, 또는 포탑을 먼저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각종 이벤트 게임도 볼거리다.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에 소속된 선수들은 올스타 기간 동안 지역대항전과 1대1 토너먼트는 물론 '원거리 딜러 모드', '암살자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 '픽10 모드', '올스타 중의 올스타' 등 이색 조건을 설정해 승부를 벌이게 된다.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며, 올스타전 마지막날까지 최종적으로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진영이 승리하는 구조다.
이중 픽10 모드는 지난 5월 열린 MSI 우승 지역인 중국과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올스타가 맞붙는 이벤트로, 선수들은 팬들이 직접 선정한 챔피언(영웅)들로 플레이 하게 된다.
올스타 중의 올스타는 각 지역을 대표해 LoL 올스타2015에 출전한 선수 30인 중 다시 팬 투표를 통해 10명을 선발해 5대5 대전을 벌이는 이벤트. 어떤 선수가 팬들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한 한국…올스타에서는?
올해 10월 독일서 열린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한 한국 선수들이 LoL 올스타2015에서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한국을 대표해 LoL 올스타2015에 출전하는 선수는 2015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을 수상한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T1)을 비롯해 '마린' 장경환(SK텔레콤T1), '스코어' 고동빈(KT롤스터), '프레이' 김종인(타이거즈), '매드라이프' 홍민기(CJ엔투스)까지 총 5명.
LoL 월드 챔피언십2015에서 우승한 SK텔레콤T1 소속 선수 3인이 포함된 만큼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LoL 올스타 2015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라며 "올스타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LoL e스포츠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중국·남미·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10월 전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은 상금 규모만 200만 달러(약 23억 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있게 열리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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