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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 공식체계 존중이 민주주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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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과 분열 부추기는 방식 정답 아냐, 이런 때일수록 원칙"

[조현정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내홍과 관련,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방식은 정답이 아니다. 탈당과 분당, 혁신 무력화는 어떤 명분에도 불구하고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가 혁신과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때일수록 원칙에 입각해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총선까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총선 체제를 정비하고 당 혁신을 하나 하나 실천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누구나 인정하는 기준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그 기준은 오직 국민과 당원의 뜻이다.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불통과 독선을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적 절차와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지만 한 번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며 "당의 공식 체계를 존중하는 것이 선당후사의 정신, 민주주의의 출발"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저는 60년 전통의 민주정당인 우리 당의 저력과 우리 당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국민과 당원을 믿는다"며 "그 믿음을 갖고 어려울수록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열릴 예정인 당무위원회와 관련해 "총선 체제 정비를 위해 당헌·당규를 보완하고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해 혁신의 강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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