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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알리바바 분사대신 핵심사업 매각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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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수익성 측면에서 알리바바 지분 보유로 결정

[안희권기자] 야후가 핵심 인터넷 사업을 매각하고 대신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의 분사 계획을 철회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00억달러 상당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의 분사를 추진하고 핵심사업인 인터넷 사업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재정비를 해왔다.

하지만 야후 이사회가 이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대주주 중 하나인 스타보드밸류는 세금문제를 이유로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의 분사계획을 반대하고 그대신 핵심사업 매각을 요구해왔다.

야후 이사진은 스타보드밸류의 요구대로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를 별도로 세우기보다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 야후를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야후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2% 이상 올랐다.

야후 인터넷 사업은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사업, 야후메일, 뉴스 및 스포츠 사이트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장 가치를 20억~8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사 코헨 애널리스트들은 야후 인터넷 사업 가치를 38억4천만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피보탈의 경우 이를 19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CNBC는 야후 핵심사업 매각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산트러스트 로버트 팩 애널리스트는 구매자만 나서면 3~6개월만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사모펀드나 버라이즌, IAC(Inter Active Corp) 등이 야후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는 앞으로 핵심 사업을 매각할 경우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의 지분을 관리하는 투자사로 변신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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