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SK텔레콤이 이달 중으로 8년 만에 배당금 증액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12월에 SK텔레콤이 배당금을 기존 9천400원에서 1만원으로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올해 컨퍼런스콜을 통해 여러 번 배당금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왔으며, 늦어도 12월 중에는 2015년도 배당금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태원 회장 출소와 맞물려 SK그룹이 배당 확대 정책을 펴는 중"이라며 "정부에서도 배당 증대 독려책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도 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배당금 유입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면 충분히 주당 1만원 이상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SK텔레콤이 배당금을 올릴 경우 SK텔레콤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 및 일부 투자가들은 여전히 SK텔레콤 배당금 증액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배당금 상향 조정 발표 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SK텔레콤의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와 내년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각각 4.4%와 4.6%로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6년과 2017년 SK텔레콤의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포스코 지분 매각 자금과 SK하이닉스로부터의 배당금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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