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불거진 거물급 또는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에 대해 "당의 훌륭한 정치적 자산들이 수도권에 출마해 당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따.
원 원내대표는 11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고 산적한 개혁 과제들을 완수해야 하는데, 수도권에서는 현실적으로 여당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다만 마치 바둑의 사석(死石)처럼 해선 안 되고 박빙의 승부처에 출마해 총선의 다수를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종료된 정기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촉진법(일명 원샷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야당의 비협조로 처리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정쟁의 눈으로 법안들을 바라보는 야당의 인식이 문제"라며 "이 법안들은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한 법안들이지 대통령이나 여당을 위한 법안이 아니다.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으로 함께 풀어가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사결정 구조와 리더십이 완전히 붕괴돼 협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사정은 이해하지만 정당으로서의 일들은 그 일대로 처리해 나가고 국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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