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펩타이드 전문 기업인 씨트리가 11일까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씨트리는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6천5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씨트리의 공모가 6천500원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K-OTC 시세보다 30~40%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기술성 평가 통과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월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라며 "지난 7월 펩타이드 관련 유사기업이 공모희망가 밴드의 상단을 넘어선 가격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는 점에서도 가격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공모시장 급랭의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씨트리는 예정대로 상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3월 첫 번째 펩타이드 완제의약품인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 OD정'을 출시한 데다 내년 상반기에는 또 다른 펩타이드 의약품인 '데소민세립'이 출시될 예정이다.
항혈전제 펩타이드 의약품인 '씨루딘주'는 내년 3분기 임상3상을 앞두고 있어 성장동력인 펩타이드 부문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트리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펩타이드를 통해 향후 DDS(Drug Delivery System) 신약 개발에 나서는 한편,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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