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 아우토빌트지 품질조사에서 동시에 최상위권에 오르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11일 현대·기아차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지의 '2015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중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점수인 2.14점을 받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07년 20위(24사)에서 올해 1위(20사)로 7년만에 순위가 껑충 뛰었다.
지난 2010~2011년 현대차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만에 기아차가 독일 현지 및 유럽, 일본 메이커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2.43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지 품질조사는 독일 내 판매중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량 품질만족도 ▲10만㎞ 내구품질평가 및 분해조사 ▲리콜 현황 ▲고객불만 ▲정기검사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독일 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차를 선호하는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는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내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평가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우토빌트지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주 70만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 70% 이상의 점유율로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35개국에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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