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 일평균 전자결제 이용금액이 전분기 대비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가 이어진 결과다. PG사들의 온라인 가맹점이 늘어난 데다 카드 간편결제 이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1천945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천52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온라인 쇼핑몰 거래 확대 등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이 74.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온라인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이 7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분기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건수는 일평균 373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1천8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8%, 6.3% 늘었다.
이용실적 증가는 분기중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확대된 결과로 파악됐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PG사들의 가맹점 확대 및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확산에 따라 실적이 늘어난 신용카드 PG가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지급수단별(금액기준)로 차지하는 비중은 카드(71.9%), 가상계좌(17.9%), 계좌이체(8.0%), 기타(2.2%) 순으로 카드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3분기말 현재 전자금융업자는 총 72곳이다. 전체 전자금융업자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 63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29개, 결제대금예치업 26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12개, 전자고지결제업 6개 등이다.
한편, 3분기 중에는 포워드벤처스, 코나아이 등 4개사가 전자금융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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