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또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9월 21일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 선거를 위해 파업을 잠정 중단한 지 3개월여 만이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18일까지 이틀간 생산직 3개 조별로 각각 2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0월 기존 노조 집행부가 재신임되면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을 재개했지만, 노사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또다시 부분 파업에 직면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을 진행,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사간 극명한 입장차로 인해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월 11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39일간 파업을 진행했고,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기존 집행부 재신임 이후 재개된 교섭에서 지난 39일간의 파업 임금손실액이 1인당 420만원에 달하는 만큼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 300만원에 추가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서 금호타이어 임단협은 올해를 넘겨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시금 상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노조가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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