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에이치라인해운과 초고속 해상통신 공급계약

[조석근기자] KT SAT(대표 송재국)가 18일 에이치라인해운과 해상전용위성통신(MVSA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VSAT 공급대상 선박은 벌크선 31척과 LNG선 4척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MVSAT 서비스가 제공된다.

KT SAT의 MVSAT 서비스는 KT 자체 보유 위성인 무궁화 5호와 글로벌 위성 사업자의 위성네트워크를 통한 무제한 초고속통신망을 제공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철광석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국내 최대 전용선 전문 선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MVSAT 도입을 통해 선박에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위치정보 모니터링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선대(Smart Fleet)'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이치라인해운 이영준 대표는 "MVSAT 도입으로 선내 무제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선원복지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SAT 송재국 대표는 "이번 계약이 통신료 부담으로 인해 선박에서 제한된 데이터만을 사용하는 '인말새트FB'를 같은 수준의 요금으로 무제한 고속해상위성인터넷 서비스 MVSAT로 대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SAT은 지난 8일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가어업지도선 21척에 위성을 활용한 LTE 소형기지국 구축을 시작했다. 해상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