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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韓·中 SNS 회원 참여 '판다' 이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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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 쌍, 봄 축제기간 일반 공개

[박영례기자]"판다 이름을 지어주세요." 에버랜드가 새로 도입하는 판다 이름을 공모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은 에버랜드에서 내년 봄 축제기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 쌍(수컷 만 3세, 암컷 만 2세)의 이름을 한국과 중국 양국 대표 SNS를 통해 동시 공모한다.

2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에버랜드 페이스북 (facebook.com/witheverland), 중국 에버랜드 웨이보(weibo.com/samsungeverland)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한자어로 된 두 글자의 이름을 지어 댓글로 참여하는 식이다.

국제 관례에 따라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13개국에서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48마리의 판다들도 중국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1천6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국제동물보호단체(IUCN)로부터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쓰촨성에 있는 판다보호구역은 지난 2006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했을 정도로 귀한 동물이다.

에버랜드가 지난 1994년 도입했던 판다 '밍밍(明明)'과 '리리(莉莉)'는 중국에서 이름을 지어 왔지만, 이번에는 한중 양국 SNS 회원들이 이름 공모에 직접 참여, 양국 우호 증진의 의미를 더하자는 취지다.

에버랜드는 중국어가 낯선 국내 페이스북 회원들의 참여를 돕고자, 판다 이름으로 자주 사용되며 우호의 의미를 지닌 20개 예시 한자어의 중국식 발음과 뜻을 활용하도록 했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20개 한자어를 조합한 두 글자의 이름을 지어 응모할 수 있으며, 중국어에 융통한 회원들은 다른 한자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판다 한 쌍의 이름은 양국 SNS 회원들이 응모한 이름 중 한중 인문교류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 선정된다.

에버랜드는 응모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4명(각 1대),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8명(각 2매)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전한다.

에버랜드는 최근 국내 단일기업 처음으로 페이스북 회원이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중국 웨이보 회원도 180만명 넘게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지난 1994년 판다를 이미 사육했던 경험과 함께 희귀 동물에 대한 사육 전문성을 인정받아 판다 사육 기관으로 결정됐다.

또한 지난 10월말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본계약을 맺고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 센터로부터 판다 한 쌍을 유치해 15년간 함께 생활하며 판다 보호 연구를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올해 4월부터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판다가 거주할 공간의 공사를 시작,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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