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와 외교부는 오는 2016년 외교부 대테러 대비 예산을 265억원으로 올해의 176억원보다 50% 이상 확대 지원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 발생한 주 리비아대사관 피습(4월12일), 주 네팔대사관 지진 피해(4월25일) 등을 계기로 이 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ISIL 등 테러단체가 활동하는 치안 악화 지역에 위치한 재외공관 안전 강화 예산은 161억원을 책정해 전년의 7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테러 특별 경호경비 및 보안시설 강화에 79억원(전년 대비 9억원 증가), 방탄차량 구입비 12억원(6억원 증가), 주 이라크 대사관 그린존 이전에 60억원(신규), 주 아프가니스탄대사관 경비 인력 고용비 10억원(신규) 등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대형 사건사고 발생시 긴급 대응을 위해 영사 보조인력을 현 11명에서 추가로 22명을 더 증원하기로 해 이에 따른 인건비 등으로 18억원을 배정했다(12억원 증가).
재해·재난 등 위험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국내 긴급 이송을 위한 전세기 예산도 신규로 13억원을 잡았고, 주요 공관 치안 컨설팅을 위한 예산도 1억5천만원을 새로 설정했다.
기재부는 "이러한 예산지원 확대는 최근 빈번한 해외 테러 및 재난 발생 후속 조치"라며 "앞으로도 대테러 대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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