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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은 친환경 車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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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인 소형차부터 SUV까지 다양한 모델 출시

[이영은기자] 2016년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비를 극대화하고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인 신차를 내놓기 위한 각 사의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108만대 보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2020 친환경차 로드맵' 정책도 업계의 발걸음은 바쁘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2016년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친환경차 모델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올 한해 출시할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함과 동시에 향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친환경車 주도권을 잡아라"

국내 완성차업체들 사이에서는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랜시간 공을 들인 친환경차 독자기술을 담은 친환경차 출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년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과 '니로(DE)'를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최초의 모델인 아이오닉과 니로는 배터리와 모터 파워 등 여러 친환경 기술이 종합적으로 탑재된 차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토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니로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간 100만대에 이르는 친환경차 판매량을 2020년까지 연간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차세대 '볼트'를 출시, 친환경차 시장 경쟁에 참여할 계획이다. 볼트는 1회 충전 및 주유로 최대 676㎞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으로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트위지의 국내도로 시범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도심운송수단의 최적화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트위지는 이미 유럽에서 1만5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차를 자체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19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BYD 등 전기차 업체, 韓 진출 주목

이와 함께 수입차업체들도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해, 시장 선점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20% 이상 끌어올리면서 시스템 전반에 걸친 소형 및 경량화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BMW는 2016년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국내에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BMW I브랜드에만 적용해왔던 'e 드라이브' 기술을 정규 양산 차량에 확대 적용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BMW는 상반기 'X5'와 '3시리즈', 하반기 '7시리즈 PHE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도 최초의 PHEV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tron'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아울러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리와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 국내법인 등록을 완료했고, 비야디는 2016년 한국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2016년은 자동차 개념을 흔드는 중요한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차의 개발 보급은 물론 에코드라이브를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과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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