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최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로 나라가 시끌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상을 낱낱이 파헤친 '일본군 위안부, 알고있나요?'가 출간됐다.
일본의 국가적 책임의 실상을 조목조목 정리한 이 책은 일본 정부가 과거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10인을 조명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인물편'과 아이 훈육법을 담은 '긍정훈육법'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일본제국주의의 만행 '일본군 위안부, 알고 있나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역사왜곡교양서 시리즈 '일본군 위안부, 알고 있나요?'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을 각각 출간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중국 난징에 개관한 '이제항 위안소 구지 진열관'의 전시자료를 협조받아 각종 사진자료를 싣고 일본군 및 당시 일본행정당국의 책임을 명백히 알 수 있는 일본어 원자료를 번역 인용해 소개했다.
이 책은 과거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을 제대로 직시하고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이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국내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배포되며, 일본어판은 일본 내 대학도서관 및 독립기념관과 교류하는 인본인 단체와 개인 등 190여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강정숙 지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여성 독립운동가 조명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인물편'
우리 사회가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인물편'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의기투합해 공동 집필했다.
이 책에서는 유관순을 비롯 영화 '암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남자현,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독립 운동가로 활약하다 유관순의 오빠와 결혼한 조화벽,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안경신,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여성 광복군 부대를 이끈 박차정, 평생을 항일독립투쟁에 바친 김마리아, 상하이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도맡은 정정화,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비밀결사대원으로 활약한 권기옥을 만날 수 있다.
(서경덕,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지음/엔트리, 1만6천원)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아이 교육 '긍정훈육법'
일곱 자녀의 어머니이면서 교육심리학자인 제인 넬슨 박사는 22명의 손주를 돌보며 18편이 넘는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47개국에서 활용되는 '긍정 훈육법'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10년간 초등학교에서 상담교사로도 활동한 바 있는 그녀가 쓴 이 책은 가정과 학교 현장에서 유용한 개념과 다양한 방법론, 실제 사례로 구성돼 있다.
생활 속에서 늘 마주치는 상황을 해결하게 도와주는 다양한 기법과 훈육 도우미는 각자 처한 상황에서 누구나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처벌로 다스려야 바르게 가르친다'는 인식을 깨고 단기적이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독특한 고유성과 존재감을 인정하면서도 단호한 훈육을 위한 다양한 기법과 사례를 제공한다.
(제인 넬슨 지음, 박예진 옮김/학지사,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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