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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지원 넥슨 대표 "새해 키워드는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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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다양성' 품어야 유연하게 적응

[문영수기자] 넥슨이 2016년 핵심 키워드로 '다양성(Diversity)'을 제시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성을 품어낼 수 있는 조직만이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4일 오후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언제나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넥슨을 넥슨답게 지켜주고,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중요한 근간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을 품어낼 수 있는 회사와 조직만이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사업적 결과보다도 우리가 어떤 노력과 새로운 시도들을 했는지가 중요한 만큼, 올해도 창의성 넘치는 개개인과 소규모 조직의 역량이 더욱 창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넥슨만의 실험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넥슨은 지난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넥슨은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히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일개 실에 불과했던 모바일 사업 조직을 국내외 시장에 특화된 2개 본부로 확대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 기세를 몰아 넥슨은 '파이널판타지11' '레고' '삼국지조조전'과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생존을 모티브로 한 '듀랑고: 야생의땅'과 같이 기존 흥행 공식에 얽메이지 않는 자체 개발작도 준비 중에 있다.

모바일 게임에만 '올인'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넥슨은 온라인 게임 신작을 올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 넥슨지티(대표 김정준)가 개발 중인 '서든어택2' '타이탄폴 온라인'과 네오플(대표 김명현)의 '공각기동대 온라인'을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엣지(스피어헤드)' '천애명월도(텐센트)' '하이퍼유니버스(씨웨이브소프트)'와 같은 퍼블리싱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의미다.

박지원 대표는 "2015년에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면서 어느 때보다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왔다"며 "개발 및 파트너와 협업 뿐만 아니라 기술, 플랫폼, 인프라에서도 다음 세대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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