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출시했던 윈도10이 오류와 프라이버시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이날 윈도10을 설치해 사용중인 단말기가 2억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MS는 지난해 연말 대목 이후 윈도10을 탑재한 신형 단말기 판매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윈도 도입률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윈도7보다 140% 가량, 윈도8보다 거의 400% 빠르다.
MS는 1~2년안에 10억대 단말기에 윈도10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서프 메디 MS 윈도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회사 공식 블로그에 "윈도10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 PC 시장에서 윈도10의 점유율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1개월전보다 16%포인트 늘어난 62%를 기록했다"고 썼다.
그는 기존 기업고객과 교육고객 중 76% 이상이 윈도10으로 교체하기 위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전례없는 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과 교육 분야는 이미 단말기 2천200만대에 윈도10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시장으로 향후 윈도10의 고속 성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
MS는 윈도10의 빠른 확산으로 모든 단말기를 하나의 OS로 통합하며 이 기기 사용자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유치해 서비스 매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지난 1분기(7~9월) 결산에서 스마트폰과 윈도사업 부진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M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59억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했다.
MS의 클라우드 사업 연매출 규모는 이미 82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015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를 1천억달러 이상으로 관측했으며 회사 경영진의 높은 관심으로 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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