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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아이오닉', 프리우스와 연비 대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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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 22.4km/ℓ, 프리우스 3세대보다 다소 앞서

[이영은기자] 오는 14일 출시되는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7일 경기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전 공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이달 중 먼저 출시한 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이날 아이오닉을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고 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이오닉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인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주 출시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판매중인 프리우스의 연비는 21.0km/ℓ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연비 면에서 프리우스를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요타는 오는 3월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25% 이상 향상된 4세대 프리우스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양 사간 친환경차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아이오닉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가지 시스템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라며 "최고 연비와 다이나믹한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26개 차종 이상을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아이오닉은 이같은 목표의 시작점으로, 하이브리드계의 진정한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크한 디자인, 전기차에 부족했던 '힘' 강화

아이오닉의 외관은 유려한 곡선이 강조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범고래'의 볼륨감에서 힌트를 얻어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특히 후면에 'C'자형의 리어콤비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심볼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렸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량화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공력 성능을 대폭 개선한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콘셉트 디자인을 활용했다.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힘을 구현했다.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경쟁업체들이 사용하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 모터를 편각 코일 적용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차량 운행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처음 탑재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DCT를 통해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며 "특히 기존 친환경차에서 느낄 수 없었던 빠른 가속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의 트림은 I, I+, N, N+, Q 등 다섯 가지로, 가격은 2천290만~2천780만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100만원과 교육세 30만원 감면이 적용된 가격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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