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2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 등에 힘입어 판매량 상승폭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수입차 판매는 24만3천900대로, 전년대비 24.2% 늘었다.
특히 BMW가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서 눈길을 끈다. BMW의 연간 판매대수는 4만7천877대로, 경쟁자 벤츠를 1천여대 정도 앞섰다. 벤츠는 4만6천994대가 팔리며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3만5천778대)과 아우디3만2천538대), 포드(1만358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총 8천467대가 판매됐다. 아우디 A6 35 TDI와 BMW 520d는 각각 7천49대, 6천640대가 팔리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배기량별 연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13만6천107대(55.8%), 2천cc~3천cc 미만 8만5천451대(35.0%), 3천cc~4천cc 미만 1만5천269대(6.3%), 4천cc 이상 6천606대(2.7%), 기타 467대(0.2%)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차가 16만7천925대 팔리며 68.8%를 기록했고. 가솔린은 6만5천722대로 26.9%, 하이브리드 9천786대(4.0%), 전기 467대(0.2%) 순을 보였다.
또한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의 강세로 유럽차가 19만7천396대 판매되며 80.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2만9천대(11.9%), 미국 1만7천501대(7.2%)를 기록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및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2014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올해 수입차 시장 성장률을 8.5%로 예상했다. 가파른 성장세가 다소 꺾이며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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