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민석 전 의원이 8일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8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계 정체성 계승 ▲향후 안철수 신당과 탈당파들의 신당 추진 협조 ▲통합에 저해되는 행위를 금지 원칙을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통합신당'을, 박준영 전 지사는 '신민당'을 추진해왔으며 김민석 전 의원은 마포 '민주당'에서 활동해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오늘 천정배 의원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몇달동안 깊은 논의를 해왔고 통합 원칙에 공감했다"며 "새로운 야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이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천 의원이 개인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있어 조만간 입장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천 의원도 원칙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입장이 정리되면 오늘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천 의원은 이날까지 박주선 의원의 신당 통합 제안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했지만 사실상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 의원은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과는 교섭단체 구성 시점 이후에 통합하자는 생각이고 천 의원은 오늘 내부적 입장 덜 됐다고 해서 오늘 세사람이라도 통합 원칙에 공감하는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은 천 의원의 합류를 계속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박 의원은 "야권 핵심 기반인 호남이 분열 되거나 갈등을 빚게 되면 어떠한 야권의창조적 재편도 성공할 수 없고 총선 승리도, 집권도 불가능하다. 핵심 지지 기반을 분열하는 신당 창당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다 함께하지 못했지만 빨리 자리를 마련해서 통합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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