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챔프(champ) 랩' 1기 스타트업(start-up) 업체들의 첫 성과 발표회와 투자자를 위한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K-챔프 랩 1기 스타트업들은 KT와 경기센터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동안 매출액 15억원, 투자유치 25억원 등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국, 싱가포르, 카타르 등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K-챔프 공모전과 핀테크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2개 기업은 KT와 경기센터로부터 9개월 동안 창업 단계에서부터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받았다. KT는 현직 임원과 스타트업 전담 전문인력들을 통해 사업화 멘토링을, 경기센터는 기술 및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K-챔프 랩 1기 스타트업 울랄라랩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센서 위콘(WICON)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KT와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KTH와는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지난 12월 중국 창주발해신구 투자유치 대상 업체로 선정돼 중국 진출 협의서를 체결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통해 22억원의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솔루션 개발업체로 싱가폴-말레이시아 국경 출입국 사업 관련 중국과학원 등과 MOU를 체결했다. 21개국 240여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한 'ITU텔레콤 월드 2015'에서는 기업가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다.
유아세이프는 감시카메라 제작업체로 초저조도 촬영 카메라가 포함된 특수 카메라를 지난 9월 제주 해군기지와 KT 주요 보안시설에 각각 납품했다.
한편 KT와 경기센터는 K-챔프 랩 1기에 이어 2기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1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가천대학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올해 연말까지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졸업 이후에도 '포스트 K-챔프 랩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와 판로개척,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T 창조경제추진단 김영명 단장은 "K-챔프 랩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성장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화, 글로벌 진출,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을 육성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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