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12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 등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2016년 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평가했다.
지난해 11월중 고용시장은 잦은 강수 등 특이요인으로 농림어업·건설업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34만8천명→28만5천명).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기저효과, 내수개선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1.0→1.3%).
지난해 11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 IT업종 재고조정, 유화업계 정기보수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1.3→-2.1%).
지난해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0.4→0.1%), 소매판매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3.2→-1.1%)을 받았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작년 11월중 설비투자는 9~10월중 큰 폭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평월 수준을 보이며 감소(-0.7→-6.0%)했고, 건설투자는 강우량 증가 등으로 위축됐다(-7.3→-0.8%).
지난 1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5개월 만에 소폭 하락(-0.1p)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4개월 만에 낮아졌다(-0.1p)
12월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등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4.8→-13.8%)
1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리도 낮아졌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
12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3→0.2%) 및 전세가격(0.4→0.3%)이 나란히 올라갔다.
기재부는 "내수 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유가 하락,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1분기 재정조기 집행, 소비·투자 활성화,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기존에 마련한 비상대응책(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