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국민의당이 13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첫 번째 기획조정회의를 개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는 한상진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상임부위원장,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영환 부위원장 겸 전략위원장, 박선숙 집행위원장, 이태규 실무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라며 "제가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을 떠난 지 만 한 달 되는 날이다. 한 달 만에 창준위가 꾸려지고 오늘 첫 번째 기획조정회의가 열리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 대한민국의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렸을 때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가 많음에도 현재 위기 상황인 대한민국의 문제를 푸는 데 그 인재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제게 과분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겨준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푸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에 들어와 계신 많은 분들께 부탁드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국민의당이 한국 정치의 변화를 주도할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적대적 양당체제의 엄청난 해악에 도전해 우리 사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성실을 갖춘 침묵하는 다수를 확실하게 대변하는 정당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이게 우리의 창당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부위원장은 "루비콘 강을 건넌 게 시저만이 아닐진대 역사는 마치 루비 강을 건넌 게 시저 뿐인 것처럼 기록하고 있다. 왜냐하면 시저는 루비콘 강을 건넌 이후 새 역사를 써냈기 때문"이라며 "양당 중심 정치의 기득권을 넘어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성공해 국민의당이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역동성을 어떻게 담아내야 하느냐가 과제"라며 "이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야권 재편을 이뤄내고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숙 집행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성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작이자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태규 실무지원단장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엄중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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