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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이노그리드 국산 클라우드 포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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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클라우드 포털'로 경쟁력 높여

[김국배기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포털' 서비스로 민간·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는 이노그리드가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얹어 서비스 방식(SaaS)으로 한꺼번에 제공해 부가가치를 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8일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이를 위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각 분야별 전문기업과 손을 잡으며 생태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현재는 협업 분야 국내 SW 기업과 제휴를 논의중이다.

지난해 9월말 이른바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공공 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2018년까지 민간 클라우드 사용률을 40% 수준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산 클라우드 보급 위한 생태계 구축 '앞장'

이노그리드는 국산 클라우드 보급을 위해 생태계를 구축중이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그루터와 힘을 합쳤다. 그 결과 지난 12월 두 회사 솔루션을 결합한 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 솔루션(BACS)를 개발했다. 빅데이터 분석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IoT 분야에서는 달리웍스와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드잇에 달리웍스의 IoT 서비스인 씽플러스를 결합한다. 향후 IoT 클라우드에 쌓인 데이터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보안 분야는 데이터 암호화 및 웹보안 전문기업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손잡았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가상화 웹방화벽 제품(WAPPLES-V)군을 클라우드잇에 올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개발한다.

여기에 더해 협업 분야에선 최근 그룹웨어 SW로 유명한 핸디소프트와도 협력을 논의중이다. 성사될 경우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 제공이 예상된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에 속한 국내 SaaS 제공 기업은 현재 59개다.

또한 채널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작년에만 오렌지테크 등 총판급 파트너 6곳을 포함해 20여 개의 협력사를 확보했다. CCTV 전문업체인 한화테크윈, 의류 제조사 한세실업 등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했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전국을 커버하는 영업망을 구축했다"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부 감사를 받기 전이긴 하지만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이노그리드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40명 가량이 근무하는 이노그리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20명 가량의 직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인수할 데이터센터(IDC)도 물색중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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