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새먹거리로 육성해온 가상현실(VR) 사업의 분사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HTC는 18일(현지시간) 연합이브닝뉴스 등의 대만매체가 보도한 VR 사업부문 분사설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최근 대만 매체들은 왕세홍 HTC 회장이 VR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사해 이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HTC는 "사실무근이며 VR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C의 VR 사업 분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HTC가 지난해 3월 왕세홍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고 저우용림 CEO를 제품개발과 연구부문 담당 사장으로 인사조치했을 당시에 VR 사업 부문 분사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 주장이 올들어 다시 거론된 것이다.
분사설 제기후 HTC 주가는 5% 오른 76.60대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HTC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인력 15%를 감원하고 수익성 높은 기기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또 HTC는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VR 등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HTC는 지난해 VR 플랫폼 업체 위VR에 1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회사의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VR 헤드셋 바이브를 오는 4월 출시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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