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전략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두자릿수 수요 증가는 이제 다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6%대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차는 2016년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C급 시장에서 주요 신차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엘란트라와 베르나 등의 론칭을 통한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가 1.6리터 이하 저배기량에 국한돼 있어 해당 차종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SUV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에 투싼 등 주요 SUV 생산을 늘려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짓고 있는 신공장(창저우 및 충칭 공장)에서 전략형 신모델을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해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원가 경쟁력이 있는 차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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