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K5와 스포티지 등 볼륨 차종의 신차효과로 실적 부진을 면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91조9천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3천543억원으로 8.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조5천92억원으로 14.9% 줄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91만5천대로 2014년과 비교해 0.3%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쏘렌토 등 RV 판매호조의 지속에 신차 K5와 스포티지가 가세하면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RV 판매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7.9%, 8.8%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로컬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6%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부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16년에도 신형 K7과 친환경 전용차 니로 등 신차를 투입해 수익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건설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상반기 중으로 가동,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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