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가 더해진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무한의 탑'을 업데이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무한의 탑은 이용자 1인이 플레이하는 던전으로 각 층마다 각기 다른 무공을 사용하는 상대(NPC)가 나타난다. 이용자는 이 캐릭터와 1대1 대전을 통해 제압해 다음 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강력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은 무한의 탑에서 마주치는 캐릭터에 적용됐다. 이용자간 대결(AI)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을 생각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
기존 게임 속 캐릭터는 특정 구간마다 정해진 패턴으로만 대결을 펼쳤지만, 무한의 탑의 인공지능 캐릭터는 이용자와 동일한 무공을 사용하면서 전투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반응한다. 때문에 이용자는 마치 사람과 전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긴장감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은 또한 무한의 탑에 참여한 이용자의 실력을 측정해 다음 층의 높이와 대전 상대 등을 스스로 판단하게 된다. 주어진 시간보다 빠르게 상대를 제압하면 한번에 더 높은 층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가 자사 게임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회사 측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의 매칭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 최적의 상대와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리니지 이터널'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사내 AI랩을 만들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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