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해 금융 공공기관 예산이 전년 대비 2.2% 증액되는 데 그쳤다. 총 인건비는 1.5~2.2% 인상됐다.
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6개 금융 공공기관의 2016년도 예산을 전년보다 2.2% 증가한 2조4천억원으로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6개 금융 공공기관은 각각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이다.
통상임금 소송 예비비를 제외하면 금융 공공기관의 총예산은 전년 대비 0.4% 삭감된 수준이다.
이번 예산심의에서는 지방 사옥 신축, 본사 추가매입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지방이전에 따른 합숙소 임차, 은행 IT 인프라 개선사업 등은 기관 특이요소를 최대한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공공기관 대비 임금수준이 높은 금융 공공기관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총 인건비 인상률 2%를 기준으로 심의했으며, 경영 효율화 미흡 등 경영관리 제고가 필요한 기관은 인건비 인상에 제한을 뒀다.
금융개혁을 위한 정책수행 노력, 성과주의 확산, 경영관리 전반의 제도개선 촉진 등을 위해 '경영 인센티브 인건비'를 도입하고 총 인건비 인상률 범위 내에서 1% 별도 편성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조선·해양 등 경기민감업종 경기부진에 따른 고통분담과 자구노력 등을 위해 경상경비를 삭감했고,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인력증원 등은 증액됐으나, 국내 여비 등 기타 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증액 폭은 소폭에 그쳤다.
업무추진비는 6개 금융 공공기관 모두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엄격한 예산심의는 금융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행태 근절 및 효율적 경영 확보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예산안은 기재부 장관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