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롤드컵 2015 우승팀 SKT T1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입롤을 그대로 실현한 SKT가 경기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SKT는 2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에서 ROX 타이거즈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SKT가 먼저 라인스왑을 걸고 '피넛' 윤왕호 렉사이의 사냥을 방해하며 시작했다. SKT는 탑 1차 포탑을, ROX는 바텀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ROX는 퀸과 칼리스타가 코어 아이템보다 신발 업그레이드를 먼저 하면서 초반 기동성을 강화, 게임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의도를 보였다.
ROX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ROX는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첫 바텀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와 '벵기' 배성웅의 엘리스를 잡았다.
탑에서도 ROX가 이득을 봤다. ROX의 빠른 기동성에 '듀크' 이호성의 뽀삐와 리산드라가 전사했다.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프레이' 김종인의 칼리스타를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ROX가 앞서갔다.
그러나 S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엘리스가 먼저 끊겼지만, 뽀삐가 칼리스타를 멀리 날려버린 사이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활약하면서 승리했다. 이번 전투로 SKT는 초반에 입은 피해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ROX는 리산드라 궁으로 시작된 미드 한타에서 엘리스를 잡고 바텀 2차 포탑을 잡고 다시 앞서갔다. 이상혁의 무리한 플레이도 SKT에 독으로 작용했다. 기회를 잡은 ROX는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렸다.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도 ROX가 승리했다. 리산드라의 진입은 좋았지만 이즈리얼이 먼저 잡혔고, ROX의 어그로 핑퐁과 강력한 '스멥' 송경호의 퀸을 SKT가 막을 수 없었다. ROX는 바론을 잡고 탑과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이상 벌어졌고 억제기가 모두 밀렸지만 SKT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ROX가 바론을 가져가는 것을 막았다.
미드 한타에서도 SKT가 렉사이를 잡으면서 승리했다. 밀렸던 억제기도 모두 재생되면서 SKT는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8킬 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즈리얼은 홀로 ROX 전원을 압박했다.
이즈리얼은 미쳐 날뛰었다. 미드 한타에서 ROX 전원을 잡은 SKT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격, 경기를 끝냈다. 세체원 배준식의 활약은 위기에 빠진 SKT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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