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 완구 쇼핑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키덜트 족 공략에 나선다.
29일 롯데마트는 지난 28일 토이저러스몰에 '키덜트 존(Kidult Zone)'을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돼 상대적으로 넉넉해진 기반을 토대로 유년시절 즐기던 완구, 만화 등을 구매하며 과거의 향수를 느끼는 성인을 뜻한다.
이러한 키덜트 문화는 과거 소수의 놀이문화로 여겨졌으나 최근 경제력을 갖춘 성인들을 위주로 하나의 개성 있는 취미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구로점, 잠실점, 판교점 등 일부 매장에 '키덜트 전용관'을 개설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키덜트 전용관'을 오픈한 구로점, 잠실점, 판교점의 경우 피규어·프라모델·드론 등 키덜트 상품들의 매출이 전용관 오픈 이후 전년 동기 대비 30~4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처럼 늘어나는 키덜트 수요를 고려해 이번에 토이저러스몰에 온라인 키덜트 전용관을 개설하게 됐다"며 "피규어·프라모델·게임 등 총 2천여 개 상품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이저러스몰은 다음달 3일까지 '키덜트 존' 오픈을 기념해 카드 할인 행사, 롯데마트몰 단독 상품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인기 키덜트 상품들을 롯데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최대 10% 가량 할인 판매한다. 또 스타워즈 인기 완구를 단독 기획상품으로 확보해 1천 가지 액션 및 대화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R2D2',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스타워즈 인기 대사를 따라서 하는 'C3PO'를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 김대창 상품기획자는 "30~40대 바쁜 성인들이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몰에 키덜트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구색 상품들과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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