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들인 과학영재들을 초청해 독일과 스위스의 선진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방문,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에 초청된 과학영재들은 작년 8월에 열렸던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 입상자 가운데 은상 이상 5개팀 10여 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인 독일 한화큐셀(독일 작센주 탈하임 소재)과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물리가속기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스위스 제네바 소재), 아인슈타인 등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찾았다.
학생들은 현지의 발전된 과학기술력과 창의, 혁신사례들을 관찰하고 체험했다. 방문 중 현지 연구원의 특강과 현지 학생들과의 대담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또한, 태양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했을 때는 친환경 에너지가 실제 도시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사용되는지도 살펴봤다.
지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황수진(17세, 女, 용인 죽전고) 학생은 "한화그룹이 마련해준 해외 선진과학기관 방문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지구환경을 위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은 전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 영재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과학영재를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와 인류 현안에 대한 청소년의 과학적 이해를 높인다는 공익적 취지에 따라 '지구를 살리자(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로 5년째 진행하고 있다.
5년간 3천400개팀 7천300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60%가 넘는 학생들이 해외 명문대,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외 우수대학에 진학했다.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로는 국내 최대의 상금규모를 자랑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4천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금상, 은상 외 동상 및 특별상을 받은 모든 본선 진출 팀에게도 200만~2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은상 수상 이상의 팀에는 미국 또는 유럽의 선진 과학기관을 방문,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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