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금융개혁에 대한 2월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금융편익을 더욱 높이고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2단계 금융개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우드펀딩, 인터넷전문은행 등 작년에 도입된 제도를 정착·발전시키고,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금융, 자본시장, 정책금융의 역할을 지속 강화해 중소·벤처기업들이 보다 쉽게 자금조달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고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월25일 오픈한 5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 사이트에 등록된 19개 기업에 현재까지 총 319명의 투자자가 6억9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평균 216만원을 투자한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총 93만건의 접속이 이뤄지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임 위원장은 "엔젤투자자 및 다수 소액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등 크라우드펀딩이 시행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봤다.
소액·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특성상 평균 30일내외의 펀딩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미 펀딩 완료기업도 출연해, 시행 첫날 1개사, 2일차 3개사, 3일차 1개사 등 시행 3일동안 5개사가 펀딩을 완료하고 4억7천만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임 위원장은 "우수기업 발굴, 온라인 안내사이트(www.crowdnet.or.kr)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유사·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지원센터 개편, 핀테크 데모데이, 빅데이터 활성화도 주요 해결 과제로 꼽았다.
한편 거래소 구조개편,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을 위한 금융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2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국회와 최대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주요 금융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금융개혁의 모멘텀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다른 금융개혁과제에 대한 입법절차도 조속히 진행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금융위는 '현장점검반'을 통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금융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 지방거주자, 주부 등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 및 과제 발굴에 나서고,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금융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보수·평가·교육·인사·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걸쳐 성과중심의 문화를 도입하는 등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도 유도한다.
또한 임 위원장은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시행 ▲전세보증금 투자풀 조성 ▲기업구조조정 업무 운영협약 시행 ▲ 계좌이동서비스 본격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주가연계증권(ELS) 쏠림과 불완전판매 방지 등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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