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정부가 '즉시환급제도'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위해 홍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국세청과 공동으로 지난 2일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 즉시환급제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즉시환급제도'의 확산을 통해 외국인관광객 쇼핑 편의를 제고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한국관광공사·한국방문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서울시 내 6개 관광특구협의회, 환급창구운영사업자, 주요 유통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관광객들은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즉시환급제도'를 통해 소액물품의 경우 번거로운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관광객들은 기존처럼 공항에서 반출 확인을 위해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
제도 시행 한 달이 지난 현재, 즉시환급을 시행하는 업체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절을 대비하여 명동, 강남 소재의 주요 백화점이 2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국 사후면세점에 관련 제도가 확산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요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즉시환급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문체부는 '즉시환급 가능'을 표시하는 통일된 로고 스티커를 제작하고, '즉시환급제도'를 도입한 업체에 배포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도를 안내하고, 여행업계 등 유관 업계와도 제도 시행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국세청은 간담회를 통해 주요 면세판매자들에게, 관할 세무서를 통해서는 중소 규모 면세판매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도를 안내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관세청과 환급사업자, 사후면세점 간 즉시환급시스템 연계를 지원하며 향후 시스템 이중화를 추진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도모하기로 했다.
문체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즉시환급제도'의 확산은 올해 정부의 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인 1천650만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즉시환급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제도를 확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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