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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법 통과 안돼 중소기업 피눈물,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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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산단 방문서 노동법 등 강조 "19대 국회 끝나기 전에 통과해야"

[채송무기자] 박근헤 대통령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근로자와 중소기업 대표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파견법 등 노동개혁 입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회를 또 다시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3일 현장 방문에서 "아무리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서 좀 뒷받침해 드리고 싶은데 마음같이 여의치가 않아서 안타깝다"고 국회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파견법 개정안 같은 경우, 중소기업은 납기일을 맞출 수 없고, 일손도 딸리는 상황에서 중년층들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그런 분들이라도 뿌리 산업에는 허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뿌리산업이나 부품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 분들이야말로 애국자들인데 이렇게 피눈물 나게 하는 것이 맞느냐"며 "법을 통과만 시키면 우리도 할 수 있는데 법을 통과시키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게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은 독일의 히든챔피언 기업을 인용하며 "독일 같은 경우 100년이 넘는 기업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10개도 안된다"며 "그것을 우리도 만들자는 장수기업을 육성하자는 법인데 법이 통과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함진규·김명연 의원을 향해 "국회로 가서 오늘 이야기를 열심히 전달해서 피를 토하면서 연설을 해달라"라며 "수출에도 기여하고 애국하는 분들을 이렇게 피눈물 나게 해서 되냐고 열변을 토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통과를 시켜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당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체 대표들의 민원에도 박 대통령은 "근로시간 단축이 되려면 파견법 등이 보완돼서 시행이 돼야 한다"며 "당장 준비가 안되고 어려운 중소기업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에 같이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은 이 법이 갑자기 시행되게 되면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을 한다든지 임시 특별근로 시간등을 도입하는 보완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많이 올 수 있게 하는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3.0의 일환으로 공단의 생산성을 높게 고쳐나가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여기에 오게 하려면 환겨을 고치고 여기 와서 일을 하다가도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선취학 후진학의 길을 확실히 열어주면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많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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