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트위터가 4분기에 두자리수에 이르는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월간 이용자수 성장정체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트위터의 4분기 매출은 7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8% 늘었으며 순손실은 전년도 1억2천500만달러(주당손실 20센트)에서 9천만달러(주당손실 13센트)로 크게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6센트였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 매출 7억1천만달러, 주당이익 12센트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 성장 잠재력의 판단기준인 월간 이용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9% 증가했으나 전분기에서 변화가 없어 성장 정체기에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월간 이용자수는 3억2천만명으로 3분기에 동일하며 SMS 이용자를 제외할 경우 그 숫자는 3억500만명으로 전분기 이용자 3억700만명보다 감소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며 주가가 70% 가까이 하락했다.
트위터는 수장을 교체하고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재도약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1분기 매출 전망치가 5억9천500만~6억1천만달러로 시장 기대치 6억3천만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이용자 성장률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이날 트위터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2% 하락했다.
또한 트위터의 2015년 전체매출은 22억달러로 전년대비 58% 증가했고 4분기 광고주는 13만개사로 전년대비 90% 늘었다.
4분기 매출인 7억1천만달러 가운데 광고매출은 6억4천100만달러로 48% 커졌고 모바일 광고매출 비중은 86%에 이르렀다. 데이터 라이선싱 및 기타 매출은 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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