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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처럼 쓰는 윈도 태블릿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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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에 키보드 장착해 업무 활용도 높아

[민혜정기자]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가 잇따라 출격한다.

윈도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키보드만 부착하면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른바 노트북 겸용 '투인원(2in1)' 태블릿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HP, MS 등은 윈도 태블릿을 출시해 성장 정체에 빠진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10%선이었던 윈도의 태블릿 OS 점유율은 2019년 1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윈도 태블릿 출하량도 지난해 2천200만대에서 4년후엔 4천900만대로 120% 증가한다고 예상됐다.

SA는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68%에서 59%로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iOS는 22%에서 23%로 큰 변화가 없다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는 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업무에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윈도 태블릿은 이 같은 걱정을 덜 수 있어 직장에서도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최근 업체들도 이 때문에 윈도 OS가 적용된 태블릿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윈도10 OS를 탑재한 태블릿 '갤럭시탭프로S'를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 탭프로 S'는 윈도 OS와 분리형 키보드를 탑재한 태블릿으로, 휴대 편의성에 콘텐츠 생산성을 더한 제품이다.

윈도10을 탑재한 '갤럭시 탭프로 S'는 MS 오피스 워드, 엑셀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학업이나 업무에 유용하다.

또 멀티터치 패드가 탑재된 풀사이즈 키보드 커버가 함께 제공돼 그동안 동영상 시청, 인터넷 서핑 등에 집중돼 있는 태블릿을 다양한 문서와 이미지 작업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 커버는 액정 화면을 보호하는 '커버'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프로 S'는 303.7 mm(약 12인치)의 대화면에 6.3 mm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합금바디가 채택됐다. 무게 840g이다. 프로세서로 인텔의 코어M이 장착됐다. 와이파이와 광대역LTE-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가격은 129만9천원이다.

HP는 다음달 윈도10이 적용된 12인치 2in1 태블릿 'HP엘리트x2'를 출시한다. 이 태블릿은 업무에 최적화된 태블릿이다.

이 제품은 빛의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 'HP 엘리트 x2' 통시모뎀 내장 제품은 와이파이 없이도 바로 LTE 무선망에 접속할 수 있다. 통신 모뎀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X5 LTE를 탑재했다. 6세대 인텔 코어 M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생체 지문이나 스마트 카드를 활용한 로그인 방식으로, 기업 데이터(Data) 및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중앙처리장치(CPU), 통신지원 여부에 따라 100만~2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MS는 지난해 11월 윈도10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4' 를 출시했다.

서피스 프로4는 인텔 6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텔 코어M 탑재 모델도 판매한다. 무게는 786g으로 12.3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했다.

생체 인증 보안 기능인 윈도 헬로를 통해 패스워드 없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19만9천~285만9천원이다.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타입커버'의 가격은 17만4천원이다.

SA 에릭 스미스 연구원은 "윈도10이 기능 이외에도 전력과 그래픽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윈도 태블릿은 저가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아이패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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