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은 2015년 전체 금융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3.19%(5년)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7년 연평균 수익률은 3.39%였다.
금융업권별로 수익률은 증권사가 5년 평균 3.38%, 7년평균 3.79%로 가장 높았고, 손해보험사가 5년 3.22%, 7년 3.33%, 생명보험사가 5년 3.17%, 은행이 5년 3.02% 순이었다.
상품유형별로는 5년 연평균 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3.38%, 확정급여형(DB) 3.23%, 개인형퇴직연금(IRP) 2.96%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의 가입자 평균 부담금액은 연간 적립금의 0.43%를 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공제하는 회사는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연간 적립금의 1.25%를 공제했다. 현대라이프는 0.20%로 가장 적게 공제했다.
회사별로 살펴 보면, 전체 수익률의 경우 5년 평균은 하나금융투자(평균 3.80%), 7년 평균은 미래에셋증권(4.77%)이 가장 높았다.
이 중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5년 3.87%, 7년 4.6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협은행은 5년 2.68%, 산업은행은 2.96%로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에서도 하나금융투자가 5년 평균 4.24%로 가장 높았고, 7년형은 교보생명이 11.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은행은 5년 평균 0.81%로 마이너스를 겨우 면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저금리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금융권별, 상품종류별로 수익율 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며 "노사 모두 퇴직연금 운용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수탁사를 선택하거나 변경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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