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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말하는 '웹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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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게임' 작가 유즈유 인터뷰…"웹툰요? 독자들과의 소통이 매력적"

[성상훈기자]"세로로 스크롤을 내리는 '웹툰'과 가로로 넘겨서 보는 '만화'는 그림을 그리는 양이 다르고 퀄리티의 차이도 큽니다. 만화(가로)는 폭이 넓기 때문에 그리는 것은 쉽지요. 웹툰(세로)은 아래로 길기 때문에 눈에 띄는 중요 장면도 세로로 표현해야 하다보니 그림 구성에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됩니다."

일본 도쿄 도라노몬힐즈 NHN코미코 본사에서 만난 일본 만화가 무라오카 아사미(펜명: 유즈유)씨는 창작자 입장에서 만화와 웹툰의 차이를 이같이 설명했다. 무라오카 아사미씨는 웹툰 코미코에서 '러브게임'과 '러브커넥터'를 연재하고 있다.

기존 만화 형태로 작품을 그리다보니 세로방식인 웹툰에서는 중요장면을 대각선으로 그리기도 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대부분의 독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은 그만큼 일본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만화 진행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 방식은 세로 방식이 더 집중을 하게 만듭니다. 컬러이다보니 그림의 퀄리티(질)도 웹툰이 더 높지요. 무엇보다 단행본과 달리 웹툰은 독자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최근만 해도 코미코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지요. 작가들은 여기에 맞게 기획 일러스트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독자들은 소소한 기쁨을 누립니다. 인터넷을 통한 소소한 소통은 웹툰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인 것 같아요."

올해 26살인 무라오카 아사미씨는 코미코의 '스타덤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3년차 신인 작가다. 스타덤 시스템은 누구나 작품 투고를 통해 공식 연재 기회를 얻는 코미코만의 작가 선발 시스템이다.

현재 약 5천여개 작품이 올라와 있지만 공식 연재 작품은 138개에 불과하다. 138개 작품 중에서도 상위 10%의 인기작들만 단행본 발행 기회를 얻는다.

아사미씨는 최근 '러브커넥터' 단행본을 발간했다. 아마추어 도전 작가에서 인기 작가 자리까지 올라선 그는 코미코 스타덤 시스템의 산 증인인 셈이다.

한국 코미코에서도 그의 작품인 '러브게임'이 연재되고 있다. 러브게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한 여성만화가가 인기 작가 자리에 올라 옛사랑을 다시 재회하게 되는 BL(보이즈러브) 장르의 여성향 작품이다. 러브게임은 국내에서 좋아요 수 8만건을 넘으며 순항중이다. 유즈유라는 펜명은 본인이 유자(유즈)를 좋아하는데 여기에 재미로 유를 하나 더 붙여 탄생했다고.

"코미코는 1:1로 편집자와 늘 작품의 진행에 대해 상담을 합니다. 데뷔때도 지금도 늘 신인 작가의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 의식을 되새기고 있는 것이죠. 한국 진출 기회를 준 코미코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이 바다 건너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이 절 두근거리게 합니다. 제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일본의 여성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아사미씨는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꼭 가고 싶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아라카와 히로무는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작가이기도 하다.

아사미씨는 러브커넥터 이후에는 차기작으로 액션물을 연재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독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연재중인 러브커넥터는 연애만화긴 하지만 수수께기도 많아요. 독자들중에 남성분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여성 독자들이 많이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독자들이 많이 읽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러브게임, 러브커넥터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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