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와 LG전자,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이 오는 2017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총 8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국내 주요기업 및 중소·벤처 기업과 에너지 신산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분야의 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4대 중점추진 정책방향을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과감한 구제완화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 유도를 비롯해 ▲공기업-민간 해외진출 협의체 가동 ▲융합 얼라이언스 추진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 참여기회 확대 등을 언급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내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총 8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등의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 및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은 안정적인 투자와 시장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스마트미터, 수요자원,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사업참여 기회확대와 해외진출 시 공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기업의 건의와 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면서 "이미 발표환 규제완화와 공기업의 선도투자 확대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의 투자 수익성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는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건의 사항 중 효과가 크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무역투자진흥회에를 통해 직접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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